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선수가 결승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해 결연한 발언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금메달 획득
안세영 선수는 현지시간 5일 파리 포트 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 자오 선수를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시상식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데도 너무 안일한 대표팀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드민턴 협회와의 사건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와 만나 경기 중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습니다. 부상 후 고통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해 협회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오진 판정을 받았고, 안세영은 협회를 믿고 무릎 부상으로 다음 대회에 출전했지만 무릎이 이상하게 계속 아파 따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매우 안 좋았고, 여기서 첫 배신감을 느낀 것 같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선수의 단식 참가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안 선수의 몸 상태는 뛸 수 없는 상태였는데 협회는 이를 국제대회 우승을 위한 소모품으로 활용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회복을 위해 재활을 원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안 선수는 더 나은 무릎 상태로 출전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무릎 재활에 신경을 쓰고 싶었지만, 협회에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려면 국가대표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안 선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투어 대회에 계속 출전할 수밖에 없었고, 투어 대회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6월에 열렸습니다. 이 때문에 지나친 테이핑으로 올림픽에 출전했고, 악조건 속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안세영이 단호한 발언을 했습니다.
안세영은 "이 순간이 지나면 대표팀을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말을 잘해야 하는데 많이 실망했다. 나중에 다시 자세히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대응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안세영 선수는 부상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기자회견 말
국가대표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배드민턴의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하고 싶지만 협회가 어떤 일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이 은퇴하면 다음 올림픽은 어떠냐는 질문에 "국가대표라는 이유만으로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식과 복식은 완전히 다르지만, 우리는 선수들의 자격을 박탈해서는 안 됩니다. 협회는 모든 것을 막고 자유라는 이름 아래 방치하고 있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은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만 금메달은 하나뿐이라며 돌아볼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세영 선수의 폭탄 발언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는 말이 퍼졌고, 소송을 제기한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현재까지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동호인 출신으로 대한체육회장이 됐지만, 이 사건으로 배드민턴협회와 김택규 회장으로부터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배드민턴 협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세영 선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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